[새로나온 책] 북한의 학문세계―상 外

■북한의 학문세계―상(동국대학교 북한학연구소 강동윤 편저, 선인, 3만2000원)=북한의 학문연구 현황을 법학, 경제학, 철학, 주체철학, 역사학, 혁명역사학, 고고학, 민속학, 문예학, 언어학, 군사학, 정치학 등 12개 분야로 나눠 광범위하게 집대성하여 실증적으로 분석한 연구서. ‘김일성종합대학학보’(1956∼2007) 등 자료편인 하권도 함께 나왔다.

■우리 음식의 맛을 만나다(한복진 지음,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1만4000원)=어머니 황혜성 선생(조선왕조 궁중음식 기능보유자)의 대를 이어 한국 음식을 연구하는 저자는 “고유한 음식문화는 한 나라의 경쟁력이며 세계인이 공유할 수 있는 생활문화”라며 “한국 음식의 세계화는 곧 21세기 한국의 성장 동력”이라고 주장한다.

■저주받은 아이들(루드비히 노르츠 지음, 강주헌·배영란 옮김, 중앙북스, 2만원)=제2차 세계대전 와중에 독일 점령군과 프랑스 여성들 사이에 태어나 ‘독일 놈의 사생아’ ‘더러운 아이’라는 낙인과 치욕 속에 자라난 사람들의 슬픔을 담았다. 툭하면 마을에서 학대와 폭력에 시달렸고 상속권뿐 아니라 독일 국적도 인정되지 않았다.

■나는 일본군, 인민군, 국군이었다(김효순 지음, 서해문집, 1만2900원)=일제에 강제 징집돼 소련군 포로로 시베리아에 억류됐다가 38선을 넘어 고국에 돌아온 사람들의 길고 험난한 여정을 뒤쫓았다. 고초를 겪고도 내놓고 하소연할 수도 없었던 이들은 1990년 한국과 소련이 수교를 맺은 뒤에야 ‘시베리아 삭풍회’라는 모임을 결성, 권리회복운동에 나섰다.

■발가벗은 역사―성과 욕망의 숨겨진 세계사(리처드 작스 지음, 마정화 옮김, 고려문화사, 1만5000원)=카프리섬에 매음굴을 만든 로마 황제, 프랑스 농부들의 성생활을 직접 심문한 종교 재판소, 마르코 폴로의 여행담에 나오는 동양의 신기한 성 풍속 등 역사 속 실존 인물들과 문학이나 설화 등을 통해 알려져 온 성 이야기를 모았다.

■지구형 인간―지구에 가장 영향력 없는 인간이 되기 위한 에코 라이프(브렌지엔 데이비스 외 지음, 이한중 옮김, 갤리온, 9800원)=신선하고 유쾌한 환경운동을 벌이겠다며 출범한 환경단체 ‘그리스트’가 삶이 불편해지지 않고도 지구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컴퓨터는 안 쓸 때 껐다 켜는 게 나을까, 그냥 두는 게 나을까? 답은 ‘백번 껐다 켜라’다.

■허리 세운 유인원(에런 G. 필러 지음, 김요한 옮김, 프로네시스, 2만3000원)=인간 종 탄생의 비밀은 허리뼈에 있다고 주장하며, 다윈주의 진화론에 이의를 제기한다. 신체 축의 모듈에서 느닷없는 등-배 방향의 형질변환이 일어났으며, 이는 척추에서 일부는 앞쪽으로 움직이고 다른 일부는 뒤쪽으로 움직이며 이로 인해 허리 세운 종이 탄생했다는 것이다.

■MBA가 회사를 망친다(헨리 민츠버그 지음, 성현정 옮김, 북스넛, 2만8000원)=1부에서는 MBA가 선발하는 사람의 부적격성과 교육방법의 비현실성, 그로 인한 잘못된 결과에 대해 논하고, 2부는 현실적 경영 교육 대안과 기업이 스스로 실행할 수 있는 경영자 및 매니저 교육 방법을 담고 있다.

■비즈니스 교양을 읽는다(웨렌 베니스 외 지음, 바른번역 옮김, 비즈니스맵, 각 2만5000원)=‘비즈니스 구루에게 듣는다’ ‘비즈니스 거장에게 배운다’와 함께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경제경영서·경영이론가·경영자를 소개한 ‘최고에게 배우는 비즈니스 시리즈’ 전3권. 대가들의 삶과 사상이 담긴 저작들에서 비즈니스 지식과 경험, 지혜를 뽑아 간결하게 정리했다.

■암은 없다(황성주 지음, 청림출판, 1만2500원)=의사, 교수, 경영자, 저술가, 사진작가, 목회자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예방·대체 의학의 권위자인 황성주 박사가 수만 명의 암환자와 함께 현대 의학 30년, 통합 의학 17년의 한 길을 걸어온 경험을 고스란히 녹여냈다. 임상 예방의학과 통합 면역요법을 통합한 칵테일 치료법을 소개한다.

■언론이 말하지 않는 경제 위기의 진실(디어크 뮐러 지음, 전재민 옮김, 청아출판사, 1만2000원)=세계 경제 위기를 부추긴 배후세력은 거대 재벌가의 지배를 받는 대형은행들과 그들의 지배를 받는 연방준비위원회, 신용평가회사들, 석유 산업과 기축통화로서의 달러를 연관시킨 미국 정부 등이라고 주장한다.

■회사 속의 男과 女 그 차이의 심리학(마이클 거리안·바버라 애니스 지음, 조자현 옮김, 지식노마드, 1만5000원)=전통적 남성 위주의 관점이나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벗어나 남녀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선사하고, 직장 만족도에서부터 경쟁력, 수익에 이르기까지 직장생활의 모든 측면에서 나타나는 남녀의 뇌의 차이를 실제생활에 적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