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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가의 인맥 메커니즘 파헤쳐

입력 : 2010-03-26 21:55:57 수정 : 2010-03-26 21:5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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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권력 - 자본 그들은 어떻게 역사를 소유해왔는가/히로세 다카시 지음/이규원 옮김/프로메테우스출판사/2만5000원

히로세 다카시 지음/이규원 옮김/프로메테우스출판사/2만5000원
일본의 대표적인 저널리스트가 30여 년에 걸쳐 자본가의 인맥 메커니즘을 집요하게 파헤치며 자본주의 역사 해석의 새로운 장을 연 저서다.

독점재벌이 어떻게 부를 축적하고, 세계경제를 좌지우지하고, 정치인들을 조종했는지를 다루면서 그들의 인맥을 샅샅이 파헤친다.

저자는 20세기 현대사가 거대 자본가의 이권다툼과 투기에 의해 좌지우지되었으며, 그들이 바로 JP모건과 록펠러로 대표되는 미국의 독점 금융재벌이라고 주장한다.

제1차 세계대전, 히틀러와 무솔리니의 집권, 스페인전쟁, 제2차 세계대전, 원자폭탄 투하, 한국전쟁, 수소폭탄 실험, 카스트로의 집권과 쿠바 사태, 케네디 암살, 베트남전쟁 등 20세기 역사의 현장 속에서 그들의 흔적을 찾아내 보여준다.

1986년 일본에서 처음 출간되자마자 엄청난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키며 초쇄 8개월여 만에 30만부 이상이 팔리며 베스트셀러로 떠올랐으나, 의문스런 외압에 의해 곧 사장되어 지금까지도 일본에서 금서 아닌 금서로 회자하고 있는 책이다.

조정진 기자 jj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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