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한전기술 1급 이상 일괄 사표 한국전력은 전력난 해소를 위해 7∼8월 중 피크일을 지정해 전력단가를 3배 이상 높이고 비지정일에는 낮춰주는 ‘수요관리형 선택(CPP)요금제’를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CPP요금제는 10일간 지정한 피크일의 최대부하시간대(오전 11∼12시, 오후 1∼5시)에는 3.4배의 요금을 물리고, 지정일의 다른 시간대 또는 비지정일의 모든 시간대에는 요금을 0.8배로 낮춰주는 개념이다.
계약전력 5000㎾ 미만인 사무실·공장·상가 7만3000호가 대상이다. 일반주택은 적용되지 않는다.
다만 기준부하 대비 일반용은 5%, 산업용은 10% 이상 감축해야만 절감 혜택을 제공한다.
한전은 또 아파트를 포함한 주거용 고객을 대상으로 8∼9월분 전기요금(7∼8월 사용분)을 20∼30% 절감하면 전기요금을 적립해주는 절전포인트제를 시행한다.
한편 원전 부품 시험성적서 위조 사건과 관련, 한국수력원자력과 한전기술 1급 이상 간부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하기로 했다. 한수원 1급 이상 간부는 임원을 포함해 179명이다.
또 한수원, 한전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등 원전 공기업은 이날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2급(부장급) 이상 간부의 재산등록 및 청렴감사를 실시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회사업무와 관련이 있는 협력업체 비상장 주식 취득을 금지하며 보유 중인 주식은 매각토록 하는 자정대책을 내놨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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