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닷컴] 2일 숨진채로 발견된 故 최진실의 빈소가 서울 한 병원에 마련된 가운데 경찰은 故 최진실의 사인을 자살로 판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서초경찰서의 형사과장은 故 최진실이 숨진채 발견된 2일 오후 1시 경찰서 회의실에서 故 최진실의 사망과 관련한 공식 브리핑에서 "최진실의 메이크업을 담당하는 진술에 의하면 지속적으로 루머에 시달려 왔고, 사망당일 새벽 12시 45분경 '제일 사랑하는 김양아, 혹 언니가 무슨일이 있더라도 아이들을 잘 부탁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이 확인됐고, 친구의 진술에 의하면 이혼을 한 이후에 자녀 양육 문제로 힘들어했고, 죽고싶다는 말을 많이 해 왔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검시결과 별다른 외상이 없는 자살이라고 검시종결을 했다. 유족들의 진술과 관련자들의 진술을 받아 타살 혐의가 없는 자살이 명백하다고 일단은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故 최진실은 2일 오전 6시 15분 경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자택의 안방 샤워부스에서 압박붕대로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됐다. 故 최진실의 어머니 정모(60)씨는 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119를 통해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오전 7시 30분 경 현장에 출동해 조사를 진행했다. 사망 당시 집에는 유족을 비롯해 7~8명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故 최진실의 빈소는 서울 일원동의 삼성의료원에 차려져 있으며 동생 최진영을 비롯해 홍진경 등이 잇따라 조문하고 있다. 특히 상주인 최진영은 빈소에 들어서자마자 오열을 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한편 연예계에서는 故 안재환의 자살에 이어 故 최진실까지 자살을 하자 큰 충격에 빠졌다. 故 최진실의 전 매니저인 김모씨는 현장에 도착해 계속 "이럴리가 없는데…"를 말하며 애통해 했다. 이어 이 매니저는 "두 아이를 두고 누나가 자살할 정도로 독하지 않다"며 우발적인 자살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 기획사 관계자도 "연이은 자살 소식에 할 말이 없다"며 "그냥 여기서 올해가 끝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유명준 기자 neocross@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blo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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