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닷컴] 개그우먼 정선희가 故 안재환의 자살과 故 최진실의 죽음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정선희는 시사주간지 '시사IN'과의 인터뷰에서 "안재환을 마지막으로 본 것은 지난 8월 22일 오전 함께 출근할 때였다"며 "남편에게 사채가 있다는 것은 9월 4일 처음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남편이 모습을 보이지 않자 사채업자가 하나둘씩 나타나 가족과 나를 압박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씨는 "어떤 사채업자는 건달이 남편을 데리고 있다고 모든 것을 폭로하겠다고 했다. 사채업자들은 말을 계속 바꿔가며 공갈하고 협박했다"고 말했다.
정씨는 또 "남편 친구 한 분이 '사채가 30억~60억 된다'고 말했다"며 "(결혼 전에는) 사채, 빚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실종신고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정씨는 "잡음이 들리면 남편이 방송 일을 하기 어려워지는 것은 당연하고 그러면 남편이 돌아와서도 해결할 길이 없어진다"며 "9월 4일 안재환의 누나가 실종신고를 하자고 했다. 그래서 언니에게 '나 재환씨 믿어요. 어떻게든 와요'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정씨는 이어 안재환의 누나가 사채업자를 만나라고 했지만 만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사채업자를 만나면 그들이 쳐놓은 올가미에 걸려들 수 밖에 없다. 사채업자의 속성을 그 집요함을 잘 안다"며 "아버지가 사채 때문에 큰 피해를 봐 나는 그 빚을 12년 동안이나 갚아야 했다"고 했다. 그러나 정씨는 "하지만 나도 사채업자에게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며 "9월 11일 어쩔 수 없이 그들을 만나기로 했었다"고 말했다.
한편 정씨는 최진실의 사채 루머에 대해선 "진실 언니와 남편은 통화한 적도 없고 돈거래는 더더욱 없다"며 "진실 언니가 얼마나 상처 받았는지 모른다"고 밝혔다. 또 '최진실이 정선희에게 안재환을 소개시켜줬다'는 루머에 대해서는 "언론에 결혼설이 터지고 나서 진실언니는 '어떻게 나도 모르게 그럴 수 있냐'라고 서운하다고 했고, 주변에 안재환이 어떤 사람이냐고 수소문하고 다니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에 정치권에서 추진중인 사이버 모욕죄 신설등을 골자로 한 이른바 '최진실법'에 대해서는 정씨는 "나도 진실언니 가족도 '최진실법'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며 "'최진실법'이 나올 때마다 유족 가슴이 찢어질 것이다. 진실언니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준 기자 neocross@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blo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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