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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0년만의 권력교체…시진핑의 시대 열렸다

입력 : 2012-11-07 20:13:59 수정 : 2016-07-01 14:2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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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차 당대회 8일 개막
중국이 10년 만에 권력교체에 들어가 시진핑(習近平) 시대를 연다.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중국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18차 당대회)가 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막을 올린다.

18차 당대회 대변인인 차이밍자오(蔡名照) 인민일보 총편집은 7일 기자회견에서 “18차 당대회 준비회의가 이날 열려 일주일간 대회를 열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18차 당대회는 오는 14일까지 열린다. 이 대회에서는 중국 공산당원 8260만2000명 가운데 뽑힌 2270명의 대표가 참석해 18기 중앙위원 200여명과 중앙후보위원 160여명을 뽑는다. 새 중앙위원과 후보위원 360여명은 당대회 폐막 다음날인 15일 18기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18기 1중전회)를 열어 중국 최고 권력기구인 정치국 위원과 정치국 상무위원을 선임한다. 이를 기점으로 중국은 제5세대 지도부가 공식 출범한다.

시진핑 부주석은 1인자인 총서기 자리에 오르게 된다. 차이 대변인은 “준비회의에서 18차 당대회를 주관, 진행할 주석단을 선출했고 주석단의 비서장에는 시 부주석이 임명됐다”며 시진핑시대의 개막을 예고했다.

현재 7명의 상무위원에는 이미 내정된 시 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부총리 외에 왕치산(王岐山) 부총리, 장더장(張德江) 충칭 서기, 장가오리(張高麗) 톈진 서기, 류윈산(劉雲山) 당 중앙선전부장의 진입이 유력시되고 있다. 나머지 한 자리는 경합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시 부주석과 리 부총리는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각각 국가주석과 총리로 뽑혀 ‘시진핑·리커창’ 투톱 체제가 본격 가동된다.

차이 대변인은 특히 전 충칭시 서기 보시라이(薄熙來) 스캔들과 전 철도부장 류즈쥔(劉志軍) 부패사건에 대해 “중국은 깊은 교훈을 얻었으며 공산당은 부패와의 전쟁에 최우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은 18차 당대회 보고에서 집권 10년의 공과를 평가하고, 차기 지도부가 나아갈 정책방향과 과제를 제시할 예정이다. 보고에는 부패척결과 빈부격차 해소, 당내 민주화 등 정치체제 개혁, 개혁개방 추진, 국방 현대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번 당대회에서는 정치국원을 경쟁 선거를 통해 뽑는 방안이 도입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후 주석과 시 부주석은 두 번째로 영향력이 큰 정치국원 선출 때 정원 25명보다 20%가량 많은 후보를 내세워 ‘차액선거’를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차액선거는 정원보다 많은 후보자를 대상으로 투표해 득표율이 낮은 후보를 탈락시키는 방식이다. 중국 통치의 정당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당헌 수정도 관심을 모은다. 차이 대변인은 “정치국이 수정작업을 하고 있으며 마르크스·레닌주의, 마오쩌둥(毛澤東)사상, 덩샤오핑(鄧小平)이론, 장쩌민(江澤民)의 삼개대표론을 지도이념으로 견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마르크스·레닌주의와 마오쩌둥 사상의 삭제 가능성을 일축한 말이다. 후 주석의 과학적 발전관은 지도이론으로 격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주춘렬 특파원

사진= 연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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