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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일영화 '야스쿠니' 일본 전역 개봉

입력 : 2008-04-23 13:15:25 수정 : 2008-04-23 13: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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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익 반발로 한때 무산… 5월부터 상영키로

 

일본 우익세력의 방해 공작으로 상영이 중단됐던 다큐멘터리 영화 ‘야스쿠니’(포스터)가 다음달 초부터 일본 전역에서 순차적으로 상영될 전망이다.

22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야스쿠니’ 배급·홍보사인 아르고픽처스는 일본 전역 23개 개봉관 중 8곳에서 야스쿠니 개봉 시기를 결정했다. 가장 먼저 영화를 선보이는 극장은 도쿄 시부야의 아뮤즈영화관으로, 5월 3일부터 8일까지 상영할 예정이다.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꾸며진 ‘야스쿠니’는 일본 문화청과 부산국제영화제 측의 지원으로 일본 거주 중국인 리잉(李纓) 감독이 만들었다.

당초 지난 12일부터 도쿄 내 4개 영화관, 오사카의 1개 영화관에서 상영하기로 예정됐으나, 일본 우익쪽에서 ‘반일 성향 영화’라고 문제를 제기하면서 개봉 자체가 무산됐다.

‘야스쿠니’는 야스쿠니 신사에 납품되는 ‘야스쿠니 칼’의 제작 과정과 태평양전쟁 60주년(2005년)을 맞은 야스쿠니 신사 안팎의 여러 사건을 구성한 작품. 야스쿠니를 참배하고 숭상하는 일본인들의 정신과 태도를 비판적 시각에서 담아내고 있다.

일본의 우익단체와 언론들은 “반일 영화에 일본의 예술문화진흥기금이 들어갔다”며 격분했고, 일본 영화계와 시민단체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침해이자 외부 압력에 의한 사전검열”이라며 맞섰다.

도쿄=정승욱 특파원 jsw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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