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중국 이어 전체의 11% 미국의 대학 이상 고등 교육 기관에 재학 중인 한국 유학생이 지난해(2006/2007년 학기) 6만2392명에서 올해(2007/2008년 학기) 6만9124명으로 10.8% 늘었으며 국가별로는 인도, 중국에 이어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국제교육원(IIE)이 국무부의 지원을 받아 미국 내 대학별로 외국 유학생 현황을 조사해 17일 발표한 ‘오픈 도어스 2008’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 공부하는 해외 유학생은 모두 62만3805명이고, 이 중 인도 9만4563명(15.2%), 중국 8만1127명(13%)에 이어 한국 유학생이 전체의 11.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출신 유학생 중에서 47.6%가 대학 학부 재학생이며 대학원생은 35.7%, 연수 7.2%, 기타 9.4% 등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한국에서 온 유학생은 아시아 금융위기 당시인 1990년대 말에 일시적으로 줄었다가 그 후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2002년부터 올해까지 줄곧 유학생 숫자에서 3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출신 유학생은 ▲2002년 4만9046명 ▲2003년 5만1519명 ▲2004년 5만2484명 ▲2005년 5만3358명 ▲2006년 5만9022명이었다가 2007년부터 6만명을 넘었으며 올해에는 7만명에 육박했다.
이 보고서는 올해 해외 유학생 숫자가 ‘톱 3’ 국가인 인도가 13%, 중국이 20%, 한국이 11% 등 모두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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