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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찰스 랑겔 하원의원 “한미FTA, 美 11월선거 후 우선과제 될 것”

입력 : 2010-06-12 02:54:01 수정 : 2010-06-12 02: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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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상당한 진전 이뤄” 미국 하원 세입위원회 위원장 출신인 찰스 랑겔 하원의원은 10일(현지시간) “올 11월 중간선거가 끝나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미 의회 비준 문제가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랑겔 의원은 이날 세계일보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한미 양국이 최근(5월 하순) 만난 이후 한미 FTA 비준 협상에 ‘상당한 진전’(a lot of improvement)이 이뤄졌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과 가까운 그는 최근까지 한미 FTA의 의회 비준을 위한 핵심 관문인 하원 세입위원장을 지내오다가 지난 3월 의회 윤리규정 위반에 연루돼 사퇴했다.

그는 ‘올 중간선거 이후 한미 FTA가 미 의회의 어젠다로 떠오를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 문제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면서 한미 양측의 비준 협상에 진척이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떤 분야에서 진전이 있었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이어 “한미 FTA는 양국 모두에게 매우 좋은 협정이나 의회에서 비준을 받으려면 변경이 필요하다”면서 “쇠고기 부문은 수용할 만한 수준으로 변경됐으나, 자동차 부문에서는 여전히 문제가 남아 있어 조정하지 않은 채 비준하는 것은 이치에 닿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조남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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