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지난 4일 구속된 문모(36)씨가 12명의 여야 총선 예비후보 측으로부터 적게는 70만원에서 많게는 900만원의 돈을 받기로 하고 유리한 전화 여론조사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세계일보 3월4일자 8면 참조〉
검찰은 문씨 사무실 압수수색에서 예비후보들 측 관계자와 맺은 계약서를 확보했으며 계좌추적을 통해 총 계약액 4200만원 가운데 실제로 2800만원이 의뢰자들에게서 문씨에게 건네진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여론조사를 의뢰한 이들을 소환해 문씨에게 일을 맡긴 경위, 각 예비후보 캠프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었는지와 함께 예비후보들이 조작된 여론조사 진행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김귀수 기자 seowoo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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