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2일 중간수사 결과 발표를 통해 “최씨의 자살 원인 등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그러나 두 개의 사건을 별건으로 분리한 채 수사할 예정이다. 안씨 자살의 원인을 둘러싼 루머로 인해 또 다른 자살이 일어났지만 현재로서는 두 사건이 연결됐다는 증거가 없기 때문이다.
안씨의 자살 사건을 수사해온 서울 노원경찰서는 두 사건이 연관성이 없는 만큼 안씨의 사채에 대한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노원경찰서 관계자는 “최씨의 자살과 안씨 사건은 아무 연관이 없다. 안씨 유족들도 불러서 조사했지만 최진실씨의 ‘최’자도 나온 적이 없고, 최씨를 불러서 조사할 생각도 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사채설’ 최초 유포자를 수사 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도 불구속 입건된 증권사 여직원 백모씨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괴담 유포와 관련해) 백씨의 진술 중에서 최초 유포자에 대한 사실 확인이 좀 더 필요해 확인 중이다. 확인되면 추가적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사채설도 괴담으로 나온 만큼 두 사건을 연결할 만한 사실이 없어 특별한 사실이 없는 한 별개로 진행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안재환씨 자살 사건이 여전히 종결되지 않은 상황이라 최진실씨 사망 원인 수사 중 새로운 사실이 추가로 발견될 경우 두 사건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정진수·유태영 기자
yamyam1980@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