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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여대생살해 피의자 "부녀자 총 7명 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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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01-30 18:12:47 수정 : 2009-01-30 18: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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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여대생 살해사건 피의자 강모(39)씨가 2006년말 이후 경기 서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부녀자 실종·살해사건 5건도 자신이 저질렀다고 30일 자백했다.

강씨는 범행동기에 대해 지난 2005년 화재사건으로 전처가 사망하자 충격을 받은 뒤 여자들을 보면 살인충동을 느껴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성폭행이나 성관계 목적으로 피해자들에게 접근했으며 대부분 스타킹으로 목졸라 살해해 암매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희대의 살인마’ 강씨에 의해 희생된 피해자는 노래방도우미 3명, 회사원.주부 각 1명, 여대생 2명 등 총 7명으로 늘어났다.

강씨는 이중 3명은 노래방에 손님으로 찾아가 유인해 성관계를 맺은 뒤 살해했고 4명은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여성을 태워주겠다고 유인해 강간 또는 강도후 살해했다.

강씨는 2006년 12월 14일 노래방도우미 배모(당시 45세)씨와 같은달 24일 박모(당시37세)를 납치 살해한 데 이어 2007년 1월에는  회사원 박모(당시 당시52세)씨, 노래방도우미 김모(당시37세)씨, 여대생 연모(당시20세)씨 등 3건의 범죄를 저질러 2006년말과 2007년초 2달 사이 총 5명의 부녀자를 납치·살해했다.

이 중 노래방 도우미 2006년 5월8일 안산시 사사동 구반월사거리 인근 야산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박씨를 제외하고는 모두 생사가 불분명한 ‘실종’ 상태였다.

강씨는 배씨의 시신을 화성시 비봉면 비봉IC 부근에 암매장했고 회사원 박씨의 시신은 화성시 삼화리 야산에 유기했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노래방 도우미 김씨는 살해 후 화성시 마도면 고모리 공터에 묻었고 연모씨의 시신은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 인근 하천변에 암매장한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여성 7명 가운데 6명의 시신을 수습하거나 암매장 현장을  확인했지만 1명은 골프연습장이 들어서 확인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강씨는 ‘군포 2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으로 지난 26일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이 6번째 살인으로 꼬리가 잡힌 강씨는 자신의 축사에서 발견된 옷의 혈흔이 주부 김모씨의 DNA와 일치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경찰의 여죄추궁이 이어지자 자신과 말이 통하는 형사를 불러달라고 해 대면시키자 나머지 범행사실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래방도우미 배모(당시 45세)씨 = 2006년 12월14일 오전 3시55분 군포시 금정역 먹자골목에서 지인과 휴대전화 통화를 한 뒤 연락이 끊겼다. 배씨의 휴대전화는 30분 뒤 화성시 비봉면 자안리에서 전원이 꺼졌으며 실종 7일만에 배씨의 딸이 실종신고, 경찰이 수사에 나섰으나 지금까지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다.

▲노래방도우미 박모(당시 37세)씨 = 수원에 살고 있던 박씨는 노래방도우미 배모씨가 실종된 뒤 10일인 2006년 12월 24일 오전 2시25분 수원시 장안구 화서동에서 친구와 휴대전화를 한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박씨의 휴대전화는 30여분 뒤 화성시 비봉면에서 음성메시지를 주고 받은  것으로 확인됐고 오전 4시20분 비봉면 구포리 비봉IC인근에서 전원이 꺼졌다.

▲회사원 박모(당시 52세)씨 = 군포시에 거주하며 모  기업체  경리담당으로 근무하던 박씨는 2007년 1월 3일 오후 5시30분 화성시 신남동 회사에서  퇴근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 박씨의 휴대전화는 같은날 오후 5시59분 화성시 비봉면 양노리에서 전원이 꺼졌으며 가족들이 실종 다음날인 1월4일 경찰에 실종신고했으나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다.

▲노래방도우미 김모(당시 37세)씨 = 2007년 1월 6일 오전 6시30분께 안양시동안구 관양동 모 노래방에서 30대 남자와 해장국을 먹으러 간다며 나간 뒤  실종됐다. 김씨의 휴대전화는 화성시 마도면에서 꺼졌다.

▲여대생 연모(당시 20세)씨 = 2007년 1월 7일 오후 5시30분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 집앞 버스정류장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실종됐다. 같은날 오후 5시46분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에서 휴대전화 전원이 꺼진 이후 지금까지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다.

▲주부 김모(48)씨 = 2008년 11월 9일 수원시 권선구 당수동 집근처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남편에게 “집에 들어가겠다”고 통화한 뒤 휴대전화 전원이 끊어진 상태에서 연락이 두절됐다.

▲여대생 A(21)씨 = 지난해 12월19일 군포시 대야미동 군포보건소 주변에서 실종됐다. 이후 A씨의 휴대전화는 안산시 상록구 건건동에서 꺼졌고 20~30대 남자가 A씨의 신용카드로 현금이 인출된 사실이 경찰 수사에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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