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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변호인단 靑인맥이 주축…2004년 탄핵 때보다 ‘초라’

입력 : 2009-04-26 19:01:51 수정 : 2009-04-26 19: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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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과 ‘한판 승부’를 앞두고 있다. ‘특수통’ 검사로 진용이 짜인 대검 수사팀은 전직 대통령을 맞을 준비를 끝내가고 있다.

이에 맞서는 노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초라하기만 하다. 노 전 대통령 본인이 달변의 변호사이긴 하지만, 현직과 전직의 무게 차를 보여줘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노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2004년 탄핵 당시에 비하면 중량감이 떨어진다. 당시에는 노 전 대통령과 사법시험 17회 동기로 사법연수원 시절부터 친하게 지낸 ‘8인회’ 지인들이 대통령 사수에 나섰다. 조대현 헌법재판관, 이용훈 대법원장, 박시환 대법관 등을 포함해 총 12명의 매머드급 변호인단이 꾸려졌다.

이번에는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근무한 법조계 인사들이 주축을 이룰 전망이다.

노 전 대통령 측과 가깝다고 알려진 일부 인사는 변론 참여에 대해 손사래부터 친다.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발벗고 나선 가운데 검찰 서면질의서에 대한 답변서 작성에 참여한 법무법인 해마루의 전해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김진국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전씨는 청와대 시절 노 전 대통령의 의중을 정확히 읽어낸 몇 안 되는 측근으로 손꼽혔다. 전씨는 노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이 2003년 나라종금 비자금 사건에 연루됐을 때 변호를 맡았다.

노 전 대통령 조카사위인 정재성 변호사도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동서 연철호씨 변론도 맡고 있다.

탄핵심판 때 실무적으로 가장 큰 역할을 한 법무법인 화우는 공식적으로 선임계를 낼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탄핵심판 때 노 전 대통령을 도운 양삼승 대표변호사는 어떤 식으로든 외곽에서 지원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김정필 기자  fermat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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