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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대입은 전략이다] 숙명여대 이기범 처장 "지역핵심인재 전형 신설 여성리더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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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05-31 17:01:11 수정 : 2009-05-31 17: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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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서비스 학부 파격지원 최고로 육성
국제 벤처양성 창업자금·해외 연수비 제공
‘생각하는 힘을 가진 창조적 인재’를 표방하는 숙명여대는 2010학년도 입시에서 다양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전형요소 반영방식을 다양화하고 기초자치단체에서 학생을 추천받는 등 지역균형 선발을 시도해 볼 예정이다. 이 대학 이기범 입학처장(사진)은 “수험생의 능력과 역량을 측정하는 다양한 전형방법을 도입해 수험생의 응시기회를 최대한 확대했다”고 말했다.

―올해 전형 어떻게 달라지나.

“서류심사 100%, 논술 100%, 학생부 100%, 수능 100% 전형뿐 아니라 ‘서류+논술’, ‘서류+면접’, ‘학생부+논술’ 등 반영요소를 다양화했다. 정시 ‘가’ ‘나’ ‘다’군 분할모집에서 수능 반영비율 및 영역별 반영비율을 다르게 적용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특히 학생부를 반영하는 전형은 실질반영비율을 높여 ‘가’군에서는 30%, ‘나’군에서는 50%까지 반영한다.”

―지역핵심인재전형이 신설됐는데 소개해 달라.

“과거 ‘숙명여전’ 시기에 전국 8도에서 우수 인재를 추천받아 우리 사회에 기여하는 여성리더로 양성한 전통을 잇기 위해 만들었다. 전국 기초자치단체로부터 234명의 우수한 인재를 추천받아 지역은 물론 국가발전과 세계화에 기여할 인재로 키운다는 취지다. 우선 각 지역별 고교에서 학교장이 1인을 추천하면 해당 기초자치단체별로 구성된 추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1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이후 우리 대학에서 자격요건과 지원학부 배정을 심사해 합격자를 발표한다.”

―구체적인 선발기준은 어떻게 되나.

“지역 발전에 기여할 리더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본다. 서류심사에서 입학사정관이 1차 분류한 서류를 해당 기초자치단체의 추천위원회에 전달하면 이를 토대로 서류심사 및 실사가 진행된다. 지역핵심인재전형은 입학사정관, 지역별 위촉사정관 등 다수의 심사자에 의한 다단계 평가가 이뤄진다. 다면적 평가와 다단계 평가를 통해 공정성과 신뢰성이 확보될 것으로 본다.”

―그 밖의 입학사정관 전형은 어떤 것들이 있나.

“입학사정관 전형은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입학사정관이 서류 및 면접·구술시험을 모두 담당하는 순수 입학사정관 전형과 입학사정관이 서류심사에만 참여하는 전형이다.

우리 대학의 2010학년도 입학사정관 전형은 글로벌리더십전형 글로벌서비스학부문과 자기추천자전형(리더십우수자, 인문소양우수자, 특정역량우수자)이다. 입학사정관 참여전형은 섬김사랑전형, 농어촌학생전형(정원외), 전문계고교출신자전형(정원외)이 있다.”

―신설된 ‘글로벌 서비스 학부’는 어떤 곳인가.

“우리 대학 최고의 학부로 육성·발전시키고자 신설했다. 이 학부는 ‘국제사회의 정치와 경제, 법과 문화를 기본적으로 이해하는 국제 벤처인 육성’을 목표한다. 특정 대학의 하위 학부가 아닌 단독학부로 설치했으며 총장 및 처장단을 주축으로 한 대학본부에서 기획부터 운영에 이르는 전략을 수립해 전교적 차원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최고 수준의 학생을 뽑아 장학금 등 파격적인 지원을 할 것이다.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실습교육이 되도록 창업자금도 주고, 해외연수비도 제공한다.”

―입학사정관 전형에 대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우선 2010학년도에 확대된 다양한 입학사정관전형에 대해 주의 깊게 살펴보길 바란다. 우리 대학은 특출난 재능을 가진 사람을 원하기보다는 평소 고교 생활을 성실히 수행했고 성장가능성을 갖춘 학생을 선발하고자 한다. 고교 생활에 충실히 임하여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쌓아가길 당부한다. 올해 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교 3학년이라면 자신이 경험한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입학사정관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알릴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과도하게 포장된 활동과 경험은 오히려 감점요인이 될 수 있으며 자세하고 성실하게 작성하길 바란다.”

―논술고사 방식은 지난해와 같은가.

“논술고사는 자기추천자전형 인문소양우수자부문과 일반전형(논술우수자)에서 실시된다. 두 전형의 논술 출제방향은 조금 다르다. 인문소양우수자부문의 논술고사는 정형화된 학생의 능력보다는 인문적 소양을 측정하는 것이 목적이다. 글자 수의 제한을 두지 않고 교과지식보다는 학생의 깊이 있는 사고력을 측정할 문제를 낸다. 일반전형은 고교 교육과정의 정상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낼 것이다. 고교 과정에 충실한 학생이라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다. 6월부터 고교생을 대상으로 모의논술과 강평회를 시행할 예정이다.”

―면접은 어떻게 달라지나.

“지난해 면접은 상황지문을 활용하여 학생의 잠재력과 사고력을 측정했다. 올해는 SM-CBI(역량기반면접)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는 숙명 인재상과 교육 목표가 요구하는 미래행동에 대한 잠재능력을 예측, 진단, 평가하는 면접이다. 방식은 ‘허들면접’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1차 집단면접, 2차 패널면접으로 진행되는데, 패널면접에서는 교내 입학사정관 2인과 외부 전문가 위촉사정관 1인으로 평가위원이 구성된다.”

이경희 기자 sorimo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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