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13일 “훈민정음학회가 2009년부터 한글 보급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학회 내부의 회원 간 갈등 등으로 곤란을 겪고 있다”며 “현재 인도네시아 정부가 로마자 이외의 자국 언어 표기를 불허하는 상황에서 중앙 정부 차원의 직접 지원은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문광부는 “정부는 능력과 신뢰성을 갖춘 기관 등과 연계해 세종학당을 조속히 설립할 계획이며, 한글 보급에 관심이 있는 민간 기관들이 상호 협력해 관련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권고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도 “바우바우시 서울문화센터 건립은 시 관계자가 현지를 방문했을 때 토지 제공 등 제반사항에 대한 협의 등 실무적인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건립부지 구입 등 자산취득에 따른 복잡한 절차 등으로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나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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