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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아나운서 잇따른 복귀… 인터넷 찬반 논란

입력 : 2012-05-13 16:12:21 수정 : 2012-05-13 16: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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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노조 총 파업이 100여일째 계속 중인 가운데 최근 일부 아나운서들이 복귀를 선언하면서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MBC 노조 등에 따르면 파업에 참여했던 배현진 아나운서는 지난 11일 ‘뉴스데스크’를 통해 보도국에 복귀했다. 앞서 최대현, 양승은 아나운서도 개인적인 사정 등을 이유로 업무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동료 아나운서들이 이들의 복귀를 질타하는 글을 트위터 등에 올리고, 네티즌들도 비판의 글을 게재하고 있다. MBC 박경추 아나운서는 “당신의 선택 후회가 되지 않는다면 두고두고 후회하리라”라는 글을 게재했고, 김완태 아나운서도 “마지막까지 뒤통수를 치는구나. 혹시나 혹시나 하고 믿었던 우리가 순진하고 바보였던건가”라는 글을 남겼다. 또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의 공동진행자인 김용민씨도 “명분없는 행동을 할 때 철학적인 언사로 이를 포장하는 경우가 많다. 선배는 보직도 던지며 파업에 합류했다”며 복귀 아나운서들을 에둘러 비판했다.

네티즌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동료들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질타하면서 “함께 투쟁한 다른 노조원들이 뭐가 되나”, "양승은에 이어 배현진 아나운서도 이 같은 선택을 한 것이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개인의 선택이므로 존중받아야 된다며 복귀 아나운서들을 옹호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개인의 선택인데 그렇게 질타받아야하나”면서 “언제부턴가 본인 뜻과 다르면 무조건 배신자 취급하는 분위기가 더 큰 문제다”고 주장했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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