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7월부터 저작기능 개선을 통해 건강을 증진하고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자 치아가 없는 만 75세 이상(2012년 7월 1일 기준) 노인에게 완전틀니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게 되었다.
지난 3월과 6월에 있었던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일부 개정을 통해 만 75세 이상 노인 중 상악 또는 하악의 완전 무치악 노인은 전체틀니(완전틀니)에 한하여 비용의 50%를 환자본인이 부담하여 틀니를 장착할 수 있게 되었다. 교체주기는 7년으로 추가보상은 지원되지 않으며, 부분틀니의 경우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틀니는 치아가 얼마나 남았는가에 따라 부분틀니와 전체틀니로 나누어진다. 부분틀니의 경우 치아가 몇 개 남아있을 경우 이를 고정대로 삼아 틀니를 장착하는 것을 말하며, 틀니가 비교적 튼튼하게 지탱되기 때문에 움직임도 적고 사용이 편리하다.
반면 전체틀니의 경우 잇몸을 이용하여 지탱하기 때문에 질기거나 딱딱한 음식을 먹을 경우 잇몸에서 통증을 느끼거나 잇몸손상이 야기되기도 한다. 또한 입을 크게 벌리거나 엿과 같은 끈적끈적한 음식을 씹을 경우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임플란트를 몇 군데 심고 틀니를 고정하는 임플란트 틀니가 사용되기도 한다.
새롭게 보험이 적용되는 완전틀니의 경우 교체주기가 7년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관리가 중요하다. 교체주기 내 틀니의 손상 등으로 인해 새로 해야 할 경우 전액을 본인이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음 교체시기까지 틀니를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페리오플란트 분당점 배정수 원장은 “처음 틀니를 하고 음식을 먹을 때는 적응기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배 원장에 따르면 가급적 부드러운 음식을 중심으로 천천히 먹되, 질긴 음식의 경우에는 잘게 잘라먹는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배 원장은 이에 덧붙여 틀니 관리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우선 수면시에는 틀니를 빼야 한다. 틀니를 낀 채로 잠을 잘 경우 잇몸 조직에 손상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착용하지 않을 때는 찬물에 담가놓아야 한다. 이를 통해 변형을 방지할 수 있으며, 그냥 보관할 경우 세균이 번식할 수 있다. 더불어 세균번식을 방지하기 위해 일주일에 한 두 번 정도 찬물에 틀니 세정제를 넣어주는 것이 좋다.
틀니를 닦을 때는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해야 하며, 치약보다는 식용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치약에 함유된 연마제로 인해 틀니가 마모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배 원장은 “전체틀니가 치아가 하나도 남지 않은 노인들의 저작기능에 도움이 되는 치료인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입안에서 틀니가 움직이는 것에 불편을 느낄 경우에는 임플란트 틀니가 대안이 될 수 있다”며, “고 설명했다.
이은정 인턴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