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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상업시설도 미분양 우려

입력 : 2008-10-05 16:39:37 수정 : 2008-10-05 16:3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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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쇼핑센터 잇따라 개장… 공급 과잉 현상 대구 시내에 사상 최대 규모인 미분양 아파트 물량에 이어 상업시설도 분양 물량이 잇따라 예정돼 있어 분양이 순조롭지 못할 경우 지역 건설경기를 어렵게하는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 동구 봉무동에 조성 중인 ‘이시아폴리스’에 18만6095㎡의 상업용지가 이달 중으로 분양될 예정이다. 상업용지에는 ‘패션스트리트’라는 이름으로 연면적 8만㎡ 크기의 의류복합쇼핑몰 등이 들어선다. 또한 조성 중인 대구테크노폴리스에도 12만1000㎡ 크기의 상업용지가 예정돼 있는 등 대구혁신도시, 수성의료지구 등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각 지구단위의 개발계획에도 대규모 상업용지가 계획돼 있다.

대규모 개발사업지 외에 대구시의 민자유치사업으로 들어설 상업시설도 적지 않다.

대구스타디움 서편 지하주차장에 2011년 개장을 목표로 복합쇼핑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대구시 소유의 5만여㎡ 부지 지하공간에 들어설 복합쇼핑몰은 민간사업자의 자금으로 건립돼, 민간사업자가 20년간 무상사용한 뒤 대구시에 기부채납하게 된다.

동대구종합환승센터 건립사업 등 대구시가 계획하는 대규모 민자유치사업에도 민간투자자의 수익보장을 위해 쇼핑센터를 허용하겠다는 게 대구시의 방침이다.

이 밖에 현대백화점이 대구시 중구 계산동에 대구점을 2011년 개장할 계획이며, 롯데쇼핑은 동구 율하동에 대규모 쇼핑센터를 건립할 예정으로 있는 등 대형 유통업체의 대구 진출도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미분양된 아파트 단지마다 미분양 상가가 넘쳐나고 있다. 분양 중인 주상복합아파트 및 일반 아파트 외에 준공된 지 수년이 지난 주상복합아파트와 일반아파트의 상가 상당수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는 실정이다.

지역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분양 상가는 미분양 아파트와 달리 공식 집계되지 않아, 미분양 상가 수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가 없다”며 “미분양 상가가 미분양 아파트의 심각성에 가려 있지만, 대구 경제의 발목을 잡는 또 다른 뇌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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