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회 환경노동위 홍희덕 의원(민주노동당)이 환경관리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도로변 지역 592개 지점 가운데 소음 환경기준을 초과하는 62개 지점에 24시간 자동측정망을 구축해 측정한 결과 이태원 크라운 호텔 앞이 주간에 환경 소음이 77.5dB로 가장 높았다. 야간 소음도 76.2dB에 달해 이 지역은 낮 시간과 밤 시간 모두 도로변 지역에 적용되는 소음 기준 중 가장 높은 수치인 공업지역의 소음 기준을(75dB)을 상회할 정도로 환경 소음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서울시 서대문구 북아현동 우리은행 앞과 감리교회 앞도 주간 환경소음이 각각 77.2dB, 76.2dB로 나타나 일반 도로변임에도 불구하고 공업지역의 기준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부산의 경우 수영구 광안동의 ‘대부 자동차정비’ 앞이 74.9dB로 가장 심했으며, 대구는 중구 동산동 ‘새동산약국’ 앞(74.9dB), 인천은 남구 용현동 ‘서해관광호텔’ 앞(74.7dB)의 소음이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한국의 경우도 도시개발등이 진행됨에 따라 환경소음문제가 심각한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며 “외국처럼 장기적으로는 저소음 자동차 개발을 장려하고 해당지역들에 대한 소음을 차단하는 시설등에 대한 보조등을 정부가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태영 기자 wooa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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