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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폭동진압 특수기동대 조직…내부 소요사태 대비?

입력 : 2011-02-24 11:48:37 수정 : 2011-02-24 11:4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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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최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우리 경찰청에 해당하는 인민보안부 산하에 폭동진압용 특수기동대를 조직, 내부 소요사태에 대한 대응에 나섰다고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가 24일 보도했다.

데일리NK에 따르면 함경북도 내부소식통은 23일 "이달 초 장군님(김정일) 친필 지시에 따라 각 지역 인민보안국마다 100여명 규모의 '폭동진압 특수기동대'를 조직해 폭동요소 색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기동대는 장마당과 같이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곳을 집중 순찰하며 의심스러운 사람에 대한 검문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지시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벌어지는 사태에 대해 높은 경각성을 갖고, 어떤 사태에도 즉시에 대처할 만반의 태세를 갖춰야 한다"면서 "나라의 전 지역에서 좋지 못한 현상이 나타나면 그 어떤 대상, 지역을 가리지 말고 제때에 무자비하게 소탕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아직까지 북한 내부에서 특이 사항이 발생하지 않고 있는 탓에 기동대 역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그는 "사람들이 어디서 들었는지 이집트와 리비아의 폭동 소식을 서로 주고 받고 있다"면서도 "모두들 입 조심, 행동 조심에 신경쓰는 터라 아직까지 기동타격대가 특별한 실적을 올린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동대 인원의 일부는 마약거래와 같은 통상적인 비 사회주의 행위에 대한 수사에 동원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최근 청친시의 전직 보안서장이 괴한들에게 살해됐으며 생활고에 시달리던 함경북도 연사군 주민들이 정부 관리 3명을 살해하는 등 북한 곳곳에서 공권력에 대한 저항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23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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