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역대 최고 73억… 레알 우승후보 1순위 ‘인류의 화합과 평화를 위해 지구촌 별들이 뛴다.’
세계 클럽축구의 대항연 ‘2009 피스컵 안달루시아’가 1주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성남 김정우 ◇레알 호날두 |
대회가 열릴 스페인을 포함해 ‘축구의 대륙’ 유럽에서는 ‘미니 챔피언스리그’ 개막을 앞두고 벌써부터 피스컵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2003년 피스컵 대회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해외에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25일 오전 3시30분(한국시간) 스페인 헤레스 치핀 경기장에서 리가 데 키토(에콰도르)와 알 이티하드(사우디)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경기는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와 안달루시아지역 세비야, 말라가, 우엘바, 헤레스 등 5개 도시 6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대회에는 ‘스타 쇼핑’을 통해 ‘명가’ 재건에 나선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 세비야, 말라가(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알 이티하드, 리가 데 키토, 아틀란테(멕시코), 애스턴 빌라(잉글랜드), 디펜딩 챔피언 올랭피크 리옹(프랑스), 베식타스(터키), FC포르투(포르투갈), 성남 일화 등 10개국, 12개 팀이 참가해 대륙의 명예를 걸고 대결을 펼친다.
경기는 3개팀씩 4개조로 나뉘어 풀리그 형식으로 조별 예선을 치른다. 이어 각 조 1위 팀이 4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를 벌여 ‘2009 피스컵 안달루시아’ 주인을 가린다.
상금 또한 역대 최대 규모다. 총 상금은 400만유로(약 73억원)이다.
우승팀과 준우승팀에는 200만유로, 100만유로씩이 주어진다. 종전대회 상금은 우승팀 20억4000만원, 준우승 팀 5억여원이었다.
대회는 또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인을 받으면서 격년제로 열리는 여자클럽축구 대항전인 피스퀸컵과 더불어 FIFA 승인 아래 치러진다.
이탈리아 세리에A 27회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UEFA컵 우승 3회에 빛나는 명문 클럽 유벤투스는 프리메라리가의 세비야와 A조에 속해 숙명의 일전을 치른다. K-리그를 대표하는 성남 일화도 같은 A조에 포함됐다.
B조에서는 프리메라리가 강호 레알 마드리드가 남아메리카 챔피언이자 지난해 FIFA 클럽월드컵에서 준우승한 리가 데 키토와 맞붙는다.
‘디펜딩 챔피언’ 올랭피크 리옹은 D조에서 올시즌 포르투갈 정규리그 4회 연속 정상에 오른 FC포르투와 격돌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애스턴 빌라와 말라가는 C조에서 리그의 명예를 걸고 싸운다. 알 이티하드, 아틀란테, 베식타스 등도 피스컵 안달루시아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
축구전문가들은 ‘스타쇼핑’을 통해 ‘특급 윙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하얀 펠레’ 카카, 유럽 최고의 ‘영건 스트라이커’ 카림 벤제마를 영입하며 ‘옛 영광’ 재현에 나선 레알을 우승 후보 1순위로 꼽는다.
여기에다 세리에A 최다 우승팀 유벤투스, 포르투갈 정규리그를 4연패한 FC포르투 등이 가세해 피스컵을 놓고 각축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구촌 축구팬들을 사로잡을 각 대륙 축구 ‘지존’들의 빅쇼는 스페인과 한국을 비롯한 각 대륙에 TV로 생중계된다.
문준식 기자 mjsi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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