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닷컴] 배우 이범수(41)가 오는 22일 결혼식을 앞두고 직접 디자인한 청첩장을 공개했다.
청첩장에는 무채색의 드로잉으로 신랑·신부가 활짝 웃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깔끔하고 소박한 청첩장은 평소 그림 실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이범수가 직접 그리고 디자인 한 작품이다.
이범수는 의미 있는 결혼식을 준비하고 싶어했던 만큼 신부에 대한 사랑을 가득 담아 그림을 그렸고, 화려한 장식이 있는 일반 청첩장과 달리 예비 부부의 환한 미소가 담긴 로맨틱한 청첩장이 완성됐다. 또한 금실, 은실의 리본 장식을 첨가해 청실, 홍실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한 것이 독특하다.
글은 신부 이윤진 씨가 직접 썼다. '서로의 따뜻함과 지혜에 감사하겠습니다. 서로의 재치와 웃음에 기뻐하겠습니다. 둘의 눈에 콩깍지를 씌우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서로를 영원히 귀히 여기겠습니다. 그 시작의 자리에 함께 하시길 소망합니다'라는 마음을 전했다.
이범수는 "경건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 결혼식에 초청하신 분들은 나의 최고의 지인인 만큼 가장 정성스럽게 초대하고 싶었다"며 "유난스럽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배우이기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영어 수업을 위해 약 2년 전 첫 만남을 가졌다. 배우로서 영어 공부의 필요성을 느낀 이범수는 영어 선생님을 수소문했고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최근 연인 사이로 발전, 지난해 9월 공식 열애 사실을 알렸다.
22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열리는 결혼식에는 '절친'인 배우 이병헌이 사회자로 나서며 주례는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지낸 김종환 육군 예비역 대장이 맡았다. 축가는 가수 환희와 휘성이 부른다.
한편, 지난 1990년 영화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로 데뷔한 이범수는 '신장개업', '슈퍼스타 감사용', '오! 브라더스', '킹콩을 들다' 등의 영화와 드라마 '온에어', '외과의사 봉달희' 등에 출연하며 연기파 배우로 사랑 받아 왔다.
/ 두정아 기자 violin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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