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경찰서는 11일 이 같은 혐의(사기)로 술집 주인 김모(28)씨를 구속하고 또다른 술집 주인 신모(32)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남자들과 나이트클럽에서 우연히 만난 척하며 술집으로 유인한 지모(20.여)씨 등 아르바이트생 17명도 같은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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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생들은 나이트클럽에서 연락처를 주고 받은 남자들을 "홍대 근처 바에 가서 한잔 하자"고 꼬드겨 김씨 등의 술집으로 데려가 비싼 술을 시키고 계산할 때는 몰래 술집을 빠져나가 연락을 끊은 것으로 드러났다.
아르바이트생들은 대부분 20대 초반의 대학생이나 회사원으로 남자 한 명을 데려오면 수당으로 10만~15만원을 받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20~30대인 피해자들은 진지한 만남을 갖고자 했고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여자가 알바생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며 "피해자 몇 명은 비싼 술값에 항의하다가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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