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선미가 애통한 눈물로 절규를 선보이며 연기력을 과시했다.
송선미는 오는 5월 5일 방송하는 JTBC 주말드라마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극본 정하연, 연출 노종찬, 이하 꽃들의 전쟁)에서 애절한 눈물과 피를 토하는 듯한 처절한 오열 장면을 통해 절정의 감정 연기를 선보인다.
지난 12회 방송에서 강빈(송선미 분)은 소현세자(정성운 분)가 청군에게 강제 구금됐던 상황에도 감정의 동요 없이 냉철하게 상황을 정리했었다. 조선을 강한 국가로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 아래, 마음을 다잡고 있던 그가 눈물이 범벅이 된 채 감정이 복받친 듯 주저앉아 서럽게 울게 된 사연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송선미는 지난달 26일 충북 단양에 위치한 세트장에서 혼신을 다한 집중력으로 실감나는 '폭풍 절규' 장면을 완성했다. 그는 촬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감정을 잡아가며 처절하게 무너져가는 강빈의 아픔에 몰입하기 시작했다.
그는 노종찬 감독의 슛 소리와 함께 곧바로 굵은 눈물을 쏟아내며 감정을 폭발시켰다. 더욱이 절규 장면을 다양한 각도로 담기 위해 중간 중간 카메라와 조명을 다시 세팅하는 시간이 필요했던 상황이었다. 그는 부득이하게 연기의 흐름이 끊길 수밖에 없는 환경 속에서도 전혀 흐트러짐 없이 2시간 내내 눈물을 흘리며 감정을 유지하는 엄청난 집중력을 선보여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제작진 측은 "선미는 이날 자신이 잡히지 않는 앵글에서조차 끊임없이 눈물을 쏟아낼 정도로 대단한 열의를 보였다. 매 촬영마다 대사 한 줄도 대충 넘어가는 법이 없는 프로정신이 뛰어난 배우"며 "중 상황에 200%로 몰입해 완벽한 강빈을 선보이고 있는 송선미의 빛나는 열연을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소현세자는 인조(이덕화 분)가 청에 지원병으로 보낸 청명배청파 임경업 장군과 내통해 청의 배후를 교란했다는 죄목으로 구금됐다. 청이 인조가 직접 사죄하지 않으면 소현세자를 풀어주지 않겠다는 완강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가운데, 과연 소현세자가 무사히 풀려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연예뉴스팀 e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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