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해협 연결 구상도 |
이 꿈의 프로젝트가 꿈으로 그치지 않고 미구에 현실화될 꿈을 꾸면서 이를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재)평화통일재단(이사장 곽정환)은 유라시아대륙과 미주대륙을 갈라놓은 베링해협을 터널과 교량으로 연결하려는 거대한 프로젝트가 실현되면 이것이 곧 인류의 평화와 세계 경제 발전의 핵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 베링해협 프로젝트를 국제적으로 프로모션하고 있다.
이 꿈의 프로젝트가 하루빨리 실현하기 위해 평화통일재단은 세계 전문가들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제 아이디어 공모를 국제건축가연맹(UIA)의 승인 아래 지난 2월부터 홈페이지와 UIA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지난달 24일까지 실시했다.
그 결과 작품을 출품하겠다고 참가비를 내고 등록한 건축가 등은 52개국 294명에 이른다. 이번 국제 아이디어 공모는 전문가 그룹과 학생 그룹으로 나눠 진행되며, 5월 26일 작품 접수가 마감된다.
총 20만달러의 상금이 걸린 이번 국제 아이디어 설계 경기 참가비는 전문가 그룹의 경우 미화 150달러, 학생은 50달러를 내고 참가 등록을 하게 돼 294명의 등록자들은 대다수 아이디어를 제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이며, 이들이 낸 참가비는 총 2만8000달러에 달한다.
참가 등록자들의 국가별 분포를 보면, 한국이 69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미국 49명 ▲프랑스 18명 ▲캐나다 11명 ▲스페인, 폴란드 각 10명 ▲러시아, 중국, 그리스 각 8명 ▲루마니아, 이탈리아 각 7명 ▲독일, 브라질, 영국, 홍콩 각 6명 ▲멕시코, 터키, 아르헨티나, 아랍에미리트 각 5명 등이다. 참가비는 납부하지 않았지만 참가를 신청한 사람도 68개국 448명에 이른다.
다음달 26일 접수가 마감되면, 6월8일부터 10일까지 외국인 건축가 심사위원 3명, 및 국내 건축가 심사 2명에 의해 심사가 이뤄지며, 그 결과는 6월 11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국제 아이디어 공모는 중앙대학교 최윤경 교수와 세종대 김동현 교수가 진행·관리를 맡고, 한국건축가협회와 대한토목학회, 한국터널공학회가 후원하고 있다.
이 국제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하고 있는 평화통일재단은 2008년 1월 18일 국토해양부의 정식 인가를 받아 설립된 국제적인 비영리 민간단체이며, ‘베링해협 프로젝트’와 ‘한일해저터널 프로젝트’의 학술 연구 및 홍보 등 국제적인 프로모션을 주업무로 하고 있다.
강갑수 기자 kks@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