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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방어훈련이 30일 울릉도·독도 근해에서 실시된다. 올해 처음 실시되는 독도방어훈련에는 최근 전력화 과정을 마친 공군의 주력 전투기 F-15K(사진) 2대가 참여할 예정이다. 29일 해군에 따르면 해군 1함대사령부 주관으로 실시되는 독도방어훈련에는 공군과 해경이 참가하며, 광개토대왕함(DDH-Ⅰ)을 비롯해 해군함정 6척, 해상초계기 P-3C, 대잠헬기 링스, 해경 함정 2척, 공군의 F-15K 2대가 참여한다.

해군의 한 관계자는 “이번 독도방어훈련은 가상세력이 독도 영해를 침범하는 시나리오에 따라 정보 입수→상황 전파→가상세력 식별→해·공군·해경 합동작전 전개 등으로 ‘적’의 독도 진입을 차단하고 퇴거시키는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훈련에 투입되는 F-15K는 대구기지에서 발진해 울릉도와 독도 근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긴급사태에 대비한 초동 대응능력을 집중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투행동반경이 1800km에 이르는 F-15K는 SLAM-ER(공대지 원거리미사일)과 AIM-120C(공대공 중거리미사일), AGM-84(하푼미사일) 등을 장착한 최첨단 전투기이다.

하지만 해군은 이번 훈련으로 독도가 분쟁지역으로 비쳐질 것을 우려해 언론의 훈련장면 취재를 불허하기로 했다.

해군 측은 “이번에 실시하는 독도방어훈련을 통해 우리 군의 독도수호 의지를 확고히 하고 완벽한 독도 방어 대비 태세를 점검할 것”이라며 “앞으로 공군 및 해경 측과 일정을 협의하고 함정상태와 기상조건을 고려해 추가훈련을 올해 안에 계획대로 실시할것”이라고 밝혔다.

군과 해경은 1996년부터 2002년까지 매년 5∼7회씩 동방훈련이란 이름으로 독도방어훈련을 실시해 오다 2003년 2회에서 2004년 1회로 줄인 뒤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2회씩 해 오고 있다.

일본은 2010년까지 80기의 해상초계기를 도입, 동해와 남중국해에서의 해상 초계능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독도문제와 관련해 유사시 혼슈(本州) 서쪽 마이쓰루(舞鶴)에 있는 기동함대격인 제3호위대군 본대를 출동시킨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박병진 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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