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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진입 괴선박 퇴거" F-15K·광개토대왕함 합동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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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8-07-31 09:49:54 수정 : 2008-07-31 09: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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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1시쯤. 울릉도에 있는 해군 조기경보전대가 동해 공해상에서 독도 방향으로 항해 중인 국적 불명의 괴선박을 발견했다.

조기경보전대는 즉각 이 사실을 해군 1함대사령부에 통보하고 1함대사령관은 해상초계기(P-3C) 출동을 명령했다. 30여분 뒤 괴선박에 근접한 P-3C가 수차례 무선교신을 통해 국적과 예상 항로, 항해 목적 등 파악에 나섰지만 괴선박은 교신을 거부한 채 항해를 계속했다.

P-3C로부터 현장의 상황을 그대로 보고받은 1함대사령관은 해양경찰에 통보해 독도 인근에 있던 해경경비정 태평양7호(3000t급)와 한강8호(1000t급)가 1차로 괴선박 항해 저지작전에 투입됐다. 그러나 괴선박은 해경정의 대응기동에도 아랑곳없이 독도 인근 해상으로 진입을 시도했다.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한 1함대사령관은 오후 3시쯤 공군에 전투기 지원을 요청하고, 3000t급 광개토대왕함까지 작전에 투입시켰다.

대구 공군기지에서 긴급 출동한 F-15K 두 대가 독도 인근 해상에 있던 괴선박을 포착해 위협비행을 시작하고 광개토대왕함의 근접 대응기동이 이뤄진 오후 3시30분쯤 괴선박은 결국 독도 진입을 포기하고 공해상으로 물러났다. 2박3일간 진행되는 이 훈련에는 최신예 F-15K 전투기 두 대와 광개토대왕함, 마산함(1800t급) 등 해군 함정 6척, P-3C와 대잠헬기링스, 해경의 태평양7호, 한강8호 등 경비정이 참가했다.

박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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