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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태영 '끝내 눈물'… '아테네 한' 못 풀고 평행봉 7위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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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8-08-20 10:11:42 수정 : 2008-08-20 10: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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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태영이 19일 베이징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평행봉 결선에서 불안한 연기로 7위에 그친 뒤 짐을 챙기고 있다.   /베이징=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남자체조의 간판 양태영(28·포스코건설)이 아테네에 이어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의 한을 끝내 풀지 못했다.

양태영은 19일 베이징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평행봉 결선에서 15.650점을 기록, 참가선수 8명 중 7위로 밀렸다. 아테네에서는 스타트 점수를 잘못 매긴 오심 탓에 1위를 내주고 억울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그는 이번에는 실수를 연발하면서 스스로 무너졌다.

이날 7번째로 연기에 나선 양태영은 물구나무 동작에서 삐끗한 데다 연결동작 실수에 이어 마지막 착지에서도 두 발이 뒤로 물러서면서 감점을 받았다. 연기 후 예선보다 0.500점이나 처진 성적을 받은 그는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그는 경기 후 “후회도, 아쉬움도 많이 남지만 다 잊고 새로 시작하겠다”며 “체력이 닿을 때까지 계속 뛰겠다”고 다짐했다.

양태영은 아테네 대회 오심 이후 2005년 세계선수권대회 평행봉 8위를 비롯해 2006, 2007년 세계선수권에서 연속 메달을 따지 못하면서 기나긴 슬럼프에 시달렸다. 지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부상을 극복하고 1위를 차지하면서 아테네의 한을 풀고자 별렀지만, 그는 대회 내내 고질적인 허리 부상에 시달리면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앞서 지난 12일 단체전에서 부진했던 양태영은 14일 개인종합 결선에서도 2위를 달리다가 마지막 종목인 안마에서 잇따라 실수해 8위에 그쳤다. 다만 주종목 평행봉에서만큼은 참가선수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체조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의 기대를 높였었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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