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66) 씨가 실소유주인 것으로 알려진 정원토건은 1999년 설립됐는데, 당시 토공사업과 상ㆍ하수도설비공사업, 철근ㆍ콘크리트공사업 등 3개의 건설면허를 취득했다.
그동안 면허 갱신과 폐업, 반납 등을 거듭한 끝에 지금은 철근ㆍ콘크리트공사업만 하고 있다.
정원토건은 조모(58)씨가 대표이사, 노건평씨의 부인 민미영(53)씨와 백모(50)씨가 이사로 각각 등재돼 있으며 설립 이래 여러 건의 김해지역 공사들을 수주해 왔다.
정원토건이 수주한 공사는 2004년 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진영 봉하마을의 진입도로 정비와 농로 포장, 2005년 진영 농어촌도로 포장, 소하천 정비와 수해복구 공사 등 10여건에 이르며 건당 공사 금액은 3천만원 안팎에 이른다.
특히 2003년에는 박연차 회장의 태광실업 계열사인 정산개발로부터 정산CC 진입로 공사를 하도급받아 30억원 상당의 공사비를 지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원토건 사무실은 진영읍 한 건물의 2층에 있으며, 한때 잦았던 주민들의 발걸음이 건평씨의 구속 이후 뜸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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