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서울청장은 이날 경찰청사에서 열린 대책회의에서 이번 사고를 거론하며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 너무 안타깝고 애석하다"고 말하고 "이런 상황에서 내가 책임을 질 일이 있다면 마땅히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언급했다고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전했다.
김 서울청장은 이날 경찰특공대를 동원한 진압을 최종 승인한 장본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 `과잉진압' 책임론의 중심에 서 있다.
그는 이날 오후 사고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직접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심각한 표정으로 주위를 돌아보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그가 이번 참사의 책임을 지고 최악의 경우 사퇴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사고 당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됐는지 정확히 알 수 없기에 지금 김 서울청장의 거취에 대해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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