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김수환 추기경 인연 담긴 희귀사진들

관련이슈 김수환 추기경 선종

입력 : 2009-02-17 15:18:06 수정 : 2009-02-17 15:18:0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대구에서 가난한 옹기 장수의 아들로 태어나 1969년 당시 최연소로 추기경에 올라 선종하기까지 삶에서 신앙을 실천해온 고(故) 김수환(스테파노) 추기경의 천주교 신앙 뿌리가 됐던 대구의 1900-1910년대 희귀 사진 3점이 17일 공개됐다.

이 사진들 중 1900년대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구 남산동 적십자병원 주변 옹기터(1번)는 현재 순교자성당이 들어서있는 곳으로, 사진 속에는 쌓아놓은 항아리와 옹기상들이 보인다.

김 추기경은 순교자 집안의 5남3녀 중 막내로 대구 남산동에서 태어났으며 그의 아버지 김영석(요셉)과 모친 서중화(마르티나)는 이곳을 포함해 여러 군데를 옮겨 다니며 옹기 장사를 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대구의 성 유스티노 신학교 식당 내부 사진(2번)은 1910년대(추정)에 두루마기 차림의 신학생들이 서양식 냅킨을 한 채 식사를 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추기경은 이 신학교의 예비과에 1933년 진학해 성직자 길로 첫 발을 내디뎠다. 

1900년대 중반(추정)에 찍힌 성당 사진은 증축되기 이전 계산성당과 신부 사제관(원표시)을 담고 있다.

계산성당은 대구대교구의 주교좌 성당(주교를 두고있는 교구의 중심이 되는 성당)으로, 김 추기경은 서울대교구로 옮기기 전 대구대교구에서 대주교 비서신부 등을 맡기도 했다.

이 사진을 소장해온 정성길 계명대 동산의료원 명예박물관장은 "계산성당의 원형을 보여주는 컬러 사진은 처음 일반에 소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조여정, 순백 드레스 자태…과감한 어깨라인
  • 조여정, 순백 드레스 자태…과감한 어깨라인
  • 전혜빈 '매력적인 미소'
  • 혜리 '겨울 여신 등장'
  • 권은비 '매력적인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