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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서도 ‘지상 최대 빅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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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07-08 11:11:01 수정 : 2009-07-08 1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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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라이어 캐리 등 전세계 스타들 모두 모여
무대의상 입은채 포리스트 론 공원묘지 안장
지난달 25일 52세를 일기로 숨진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장례식이 7일 오전 10시(이하 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엄수됐다.

잭슨의 장례식은 할리우드 유명인사가 총출동하고 전 세계에서 모인 팬 100만여명이 스테이플스센터 주변에 운집한 가운데 90여분간 진행됐다.

잭슨의 시신은 장례식이 열리기 2시간 전인 이날 오전 8시 톱스타들이 묻혀 있는 LA 할리우드힐스 ‘포리스트 론’ 공원묘지에 안장됐다. 이날 안장식은 유족과 친지들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잭슨의 시신은 화려한 무대의상을 입은 채 2만5000달러(약 3200만원)짜리 14k 도금 청동관에 안치돼 영면한 것으로 전해졌다.

잭슨의 마지막 가는 길은 가수 머라이어 캐리와 스티비 원더, 어셔, 리오넬 리치, 모타운 레코드 창업자 베리 고디, 배우 브룩 실즈, 농구스타 매직 존슨, 코비 브라이언트, 마틴 루서 킹 3세 등 유명인들과 전 세계의 팬들이 함께했다. 생전 고인의 희망대로 ‘지상 최대의 쇼’가 펼쳐진 셈이다.

잭슨의 유언장에 ‘2차 후견인’으로 지명돼 화제를 모았던 다이애나 로스가 장례식 개막을 선언했다.

잭슨의 둘째부인이었던 데비 로는 VIP 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막판에 이를 취소했고, 잭슨이 평소 절친하게 지낸 엘리자베스 테일러(77)도 “차마 그 슬픔과 아비규환 속에 들어갈 수가 없고, 마이클도 나의 결정을 이해해줄 것”이라며 장례식에 불참했다.

장례식 실황은 미국 5개 방송사와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되고, 미 전역의 80개 대형극장에서도 스크린을 통해 방영됐다.

한편 LA 슈피리어법원은 2002년 작성된 잭슨의 유언장 집행인으로 공동 지명됐던 잭슨의 변호사 존 브랜카와 친구 음반제작자인 존 매클레인을 잭슨의 유산관리인으로 지정했다. 잭슨의 모친 캐서린은 유언장이 공개되기 전에 잭슨의 유산관리인 지정을 신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강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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