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교과부 김중현 2차관 "위성 한쪽으로 기울어져 제어 불능"

입력 : 2009-08-26 23:44:16 수정 : 2009-08-26 23:44:1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교육과학기술부 김중현 제2차관은 26일 브리핑에서 나로호 궤도 진입 실패 이유로 “상단 페어링 분리에 이상이 있었다”며 “과학기술위성 무게의 4배가 되는 페어링 한쪽이 붙어 있어 위성이 궤도방향을 못 잡고 속도도 제대로 내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박정주 발사체체계사업단장은 “과학기술위성은 지구로 낙하하면서 거의 소멸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 차관 등과 일문일답.

◇교육과학기술부 김중현 2차관이 26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페어링 분리 이상으로 궤도 진입에 실패한 위성이 지구로 낙하, 소멸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고흥=연합뉴스
―어제는 부분성공이라 했는데 어떻게 봐야 하나.

“로켓 1단과 2단 모두 분리에 성공했다. 다만 아쉽게도 페어링 한쪽이 분리되지 못해 킥모터가 추진력을 확실하게 유지할 수 없었다.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자세가 되면서 제어 불능으로 인해 궤도 진입을 못했다. 그러나 발사체 기능과 시스템 등은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다.”

―페어링 분리에 실패했다는 사실을 어제는 왜 발표하지 않았나.

“정황만 가지고 얘기할 수 없다. 밤새 데이터를 분석했고 전체적으로 검토해서 오늘 발표한 것이다.”

―페어링 분리 실패 이유는.

“(페어링 분리는) 고난도 기술이다. 분리된 부분에 대한 성공 이유가 있으니 (분석을 통해) 분리가 안 된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 기술위원회에서 근거를 가지고 분석하면 확실한 방안이 나올 것이다.”

―(페어링 한쪽이 붙어 있었다면) 더 무거웠을 텐데 어떻게 더 높은 고도로 올라갈 수가 있나.

“위성이 궤도 위로 올라간 것은 상승하면서 속도가 더 빨라진 것이 아니라 위성궤도 진입을 위해 궤도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페어링이 떨어지지 않은 채 붙어 있다 보니 무게중심이 맞지 않으면서 위로 올라가게 된 것이다.”

―발사 실패 원인이 한국 쪽에 있는 것인가. 우리 쪽에 책임이 있다면 향후 발사는 어떻게 되나.

“페어링은 계약상 우리가 담당하는 부분이다. 한국과 러시아가 공동개발했고 러시아는 모든 총괄책임이 있다. 공동으로 조사해 해결방안을 검토하고 조치한다. 한러위원회에서 보다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해결하겠다.”

고흥=나기천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김혜수 '천사 미소'
  • 김혜수 '천사 미소'
  • 지수 '충성!'
  • 유다인 ‘매력적인 미소’
  • 황우슬혜 '매력적인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