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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세 3인방’ 한국과 깊은 인연
양국 교류 확대 등 ‘훈풍’ 기대
일본 민주당이 정권교체에 성공한 뒤 실세 3인방이 대표적인 지한파로 알려지면서 한일관계 진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차기 총리에 선출될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민주당 대표와 ‘막후 실세’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대표대행,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간사장 등은 ‘과거를 미화해서는 안 된다’는 열린 역사인식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을 자주 방문하고 정치인 등과도 꾸준히 관계를 맺어와 지한파로 분류돼왔다.

특히 하토야마 대표는 지난 6월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부인과 노모가 한류팬”이라고 밝힐 정도로 가족들의 한국 사랑이 대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2년 5월에는 일본 종군위안부 문제에 대해 “피해를 보상하고 명예를 회복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할 정도로 역사의식도 열려 있다.

사실상 ‘최고 실력자’인 오자와 대표대행은 지난 3월 “엔고를 이용해 제주도를 매입하자”는 망언이 공개되면서 물의를 빚은 적이 있지만, 노태우정부 때부터 우리 정부·국회 인사들과 꾸준히 교류하는 등 대표적인 지한파로 꼽힌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당선자 시절 한국을 직접 방문해 축하 인사를 건넸던 오자와 대행은 자유당 대표 시절인 1999년 한국을 방문해 김구 이봉창 백정기 등 독립지사의 묘역을 참배하기도 했다.

민주당 대표자리를 놓고 하토야마와 막판까지 격돌한 오카다 간사장도 한국을 자주 방문하고 친구도 많다. 그는 평소 “두 나라의 정치인 교류는 선배들 몫이었지만 이제는 젊은 의원들이 중심이 돼 미래지향적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한일관계 진전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조풍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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