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장관의 방한은 최종 확정된 상태는 아니며, 천안함 조사 결과의 내용 등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무부 당국자는 11일 기자들과 만나 클린턴 장관의 이달중 중국방문 계획을 전하면서 "클린턴 장관이 중국 외에 다른 한 나라를 들릴 것 같은데, 어떻게 할 것인지 검토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국 방문길에 들리는 방안을 검토중인 나라는 천안함 조사와 6자회담 현안이 걸려 있는 한국과 후텐마(普天間)비행장 이전 협상이 현안인 일본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 장관은 오는 24일부터 시작되는 미.중 경제전략대화를 위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무부는 클린턴 장관이 중국을 방문하는 길에 현안이 있는 한국이나 일본, 또는 두 나라 모두를 들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해당국의 일정이나 현안의 진전 추이를 지켜보며 방문 여부를 확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차관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클린턴 장관이 조만간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장관은 이달 아시아 방문을 계획중이며, 스케줄은 여전히 검토중인 상황"이라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