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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리 전반 공정성 심각하게 훼손”

입력 : 2010-09-06 18:33:16 수정 : 2010-09-06 18: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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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조윤명 실장 문답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딸 통상전문가 특채과정 특혜의혹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한 조윤명 행정안전부 인사실장은 6일 “내부위원(외교부 간부) 2명이 유 장관 딸에게 면접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부여하는 등 시험관리 전반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조 실장과 일문일답.

-면접 심사과정에서 객관성이 유지되지 못했다는데 실제 점수 차이는 어느 정도인가.

“면접위원 5명 가운데 외부위원 3명은 2순위자에게 총 2점을 더 줬다. 반면 내부위원 2명은 유 장관 딸에게 20점 만점에 각각 19점을 줬고, 2순위자에게는 이보다 총 9점을 덜 주는 등 객관성이 유지되지 못했다.”

-지난 8월11일 종료된 재공고 기간이 26일로 다른 때보다 길었다는데.

“각 부처가 통상 첫 시험 공고기간은 길게 하고 임용 시간이 촉박하니 재공고는 짧게 하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 텝스시험 결과 발표가 8월10일로 예정됐던 만큼 (유 장관 딸의) 시험 결과를 기다렸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유 장관 딸은 8월에 받은 성적표를 제출한 것인가. 7월 성적표와 점수 차이는 얼마나 되나.

“8월10일 성적표와 7월20일 성적표를 모두 제출했고, 점수가 높은 8월10일 성적표를 토대로 심사했다. 두 시험의 점수 차이는 56점이나 된다.”

-심사위원 중 내부위원 2명은 유씨가 장관 딸이라는 사실을 모두 알고 있었나.

“지금까지 내부위원 한 명은 알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고, 대사 출신 다른 한 명은 부인하고 있다.”

-추가 조사 대상이 되는 다른 외교관 자녀 특채 합격자는 얼마나 되나. 조사 결과가 나오려면 얼마나 걸리나.

“전체 외교관 자녀 특채 합격자는 8명이고, 이번 건을 제외하면 조사 대상은 모두 7명이 된다. 인사기록 등 관련 자료를 모두 제출받아 지금 확인하는 단계다.”

지원선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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