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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 EBS 교재 내년부터 어떻게 달라지나

입력 : 2010-11-29 18:04:57 수정 : 2010-11-29 18: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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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풀이 중심 강의 탈피…심화학습·해설 등 강화
수준별 맞춤형 강좌 제공
실효성 논란에도 교육당국은 내년에도 EBS 교재를 수능에 70% 이상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당국은 문제 수준이나 유형 등에서 EBS 교재와 수능 간에 ‘간극’이 있음을 인정하고 차이를 줄여 올해처럼 어렵게 느껴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김성열 원장은 지난 23일 기자간담회에서 “출제 의도와 달리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높았던 이유를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다”며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연계율이 70%를 웃돌았는데도 수능이 어려웠다는 지적이 많아 개선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EBS 교재와 강의 내용이 바뀌지 않은 상태에서 연계율을 70%로 높인다는 방침이 발표된 탓에 교재와 강의가 따라가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EBS와 수능 간 간극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험이 쉽다고 무조건 사교육비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다”며 “진정한 효과를 거두려면 연계율을 높이는 동시에 EBS도 교재와 강의의 질을 개선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입시전문가들도 단순히 연계율만 높여선 안 되고 EBS를 통해 심층 학습이 가능하도록 교재와 강의 질을 높이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한다. 문제풀이 위주로 된 EBS 교재 내용에 기본 개념, 원리에 대한 해설 기능을 강화하는 등 교재 질을 개선하고 아울러 EBS 강의도 수준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등 후속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의견을 받아들여 EBS는 교재와 강의 내용을 문제 풀이 위주에서 기본 원리와 개념에 대한 심화학습, 해설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바꾸기로 했다. 올해 EBS 교재는 문제풀이 중심이어서 수능에 문제 유형을 똑같이 하지 않는 이상 연계를 하기 어려워 출제진이 연계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EBS는 앞으로 동일 교재라 하더라도 개인 능력에 맞는 강좌를 선택, 수강할 수 있도록 수준별 강의를 제공하고 최상위권 학생을 대상으로 별도 강좌를 편성할 방침이다.

EBS 곽덕훈 사장은 “내년에는 교재 품질을 대폭 개선하고 개념, 원리 이해를 강화한 심화 강좌를 확충해 EBS 강의 수강만으로도 고난도 연계 문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해 사교육 집중을 막겠다”고 밝혔다.

이경희 기자 sorimo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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