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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눈물' 제작진, "현빈 내레이션 심사숙고해 발탁"

입력 : 2010-12-01 19:40:02 수정 : 2010-12-01 19: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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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학수PD · 현빈 · 장형원PD(왼쪽부터).
MBC 창사 49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아프리카의 눈물' 제작진이 현빈의 내레이션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학수 PD는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 본사에서 열린 '아프리카의 눈물'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내레이터를 놓고 고민이 많았다. 이번 다큐에 자신이 없는 것이 아니어서 굳이 유명 연예인을 쓸 생각은 없었다"며 "내용이 무겁고 딱딱해서 따뜻한 감성을 지닌 사람이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그 사람이 연예인이면 더 좋고, 연예인 중에서도 전달력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엄격한 기준에서 현빈을 선정해 내레이션을 제안더니 흔쾌히 수락했다"며 "현빈도 프로그램의 취지를 이해했고, 전작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고 현빈의 내레이터 발탁과정을 전했다. 

이정식 PD는 "현빈의 목소리가 건조하고, 오버하지 않으면서 낮게 깔린다. 우리 다큐에는 내레이션 양도 많지 않고 음악도 많이 들어가지 않는데 현빈 씨가 제격이었다"고 말했다.

정성후 CP는 "현빈은 '시크릿 가든(시크릿)'이 방송되기 전에 섭외됐다. '시크릿' 예고편이 생각보다 재미가 없어서 걱정했다. '아프리카의 눈물'이 잘 되려면 '시크릿'이 잘 되야 한다는 생각을 마음 한켠에 가지고 있었다"면서 "다행히 '시크릿'이 방송하자마자 뜨더라. 우리 다큐멘터리가 운이 많은 팀이라고 생각했다"고 우려에서 기대로 바뀐 심경을 털어놨다.

이날 현빈은 시사회 참석 의사를 내비쳤으나 드라마 촬영으로 바쁜 스케줄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MBC 다큐멘터리 '아프리카의 눈물'은 '북극의 눈물' '아마존의 눈물'에 이은 '지구의 눈물' 시리즈 3탄으로 하늘에서 추적한 일백만 누떼의 대질주와 킬리만자로 정상의 만년설 등 아프리카의 아름다움과 급속한 기후변화로 인한 아프리카의 고통을 돌아본다. 오는 3일 범 11시5분 첫 방송된다.
 
/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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