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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美, FA-18 호넷까지 출격 ‘숨은 도움’

관련이슈 '아덴만 여명' 작전 성공

입력 : 2011-01-24 09:46:12 수정 : 2011-01-24 09:4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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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 뒷얘기들 청해부대의 삼호주얼리호 인질 구출작전 성공은 미 해군이 FA-18 호넷 전투기까지 출격시키는 등 숨은 도움을 준 데 힘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구 반대편 바다에서 미군 및 연합해군사가 즉각적인 지원에 나선 배경에는 평소 청해부대의 헌신적인 대해적작전 참여가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가 많다.

23일 정부 소식통 등에 따르면 삼호주얼리호가 15일 아라비아해 입구에서 해적에게 납치된 것은 최영함이 지부티항에 입항한 지 한 시간도 채 지나지 않을 때였다. 청해부대는 물자를 공급받기 위해 정기적으로 지부티항에 입항한다. 최영함과 삼호주얼리호 피랍 지점은 수천㎞나 떨어져 있기 때문에 선박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 급선무였다. 신속하게 위치를 추적해야만 선박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선박 위치가 확인되지 않으면 망망대해에서 사실상 추적이 어렵다는 것이 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청해부대는 연합해군사에 항공기 지원을 요청했고, 연합해군사는 마지막 실종 위치를 파악한 뒤 즉시 FA-18 호넷을 이륙시켜 추적한 끝에 삼호주얼리호 위치를 찾아내 관련 정보를 청해부대에 전달했다. 군 관계자들은 이 같은 연합해군사의 신속한 조치는 평소 해적작전에 참가하는 우리 장병들의 성실성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조영주 최영함 함장도 “레오파드호 구출작전에 투입하는 데 우리 대원 안전이 우려됐지만 즉각 승인받았고, 이에 감동한 연합전력이 정보 제공은 물론 PC-3 초계기 정찰지원, 환자 후송 등을 적극 지원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우승 기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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