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청춘콘서트 마감 이후 입장 밝힐 듯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2일 자신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심했다는 단계는 전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서대문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2011 청춘콘서트'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직 고민할 시간이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나중에 고민을 하고 나름대로 방향성이나 결심이 서면 직접 제 입으로 말하겠다"면서도 발표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할 일이 많아서 언제라고 말하지 못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청춘콘서트 지방 순회 일정까지 다 끝내야 한다"고 말해 오는 9일 경북대에서 열리는 마지막 콘서트 행사 이후 입장 표명을 할 방침 임을 시사했다.
안 원장은 "(출마 여부는) 제가 결정할 문제지 다른 사람이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며 "나중에 일정이 좀 끝나고 여유가 생기면 그때 고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야의 영입 움직임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제가 결론이 나지 않았는데 무슨 그것(영입과 관련한 논의)을 하겠느냐"고 답했다.
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출마가 가능한가"라는 질문에는 "여러 가지 플랜을 만들어 총장에게도 보고하고 열심히 일하는 중인데 갑자기 (출마설이) 터져 사실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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