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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니 인화학교 암매장… 경찰 조사

관련이슈 충격실화 '도가니 신드롬'

입력 : 2011-10-18 14:50:24 수정 : 2011-10-18 14: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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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도가니'로 파문이 일었던 광주 인화학교에서 47년 전 학생을 암매장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광주지방경찰청은 지난 17일 인화학교 교사 출신인 김영일(71)씨를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김씨는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1964년 10월께 당시 교감이 남자아이를 오랫동안 굶기고 때려 숨지게했으며 숨진 아이를 교감과 함께 무등산 기슭에 묻었다"고 털어놨다.

김씨는 암매장 사실을 털어놓았지만 이미 아파트들이 많이 들어서 묻은 곳을 찾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1970년대 인화학교 경영진의 아들이 학생을 모델로 누드화를 그렸다는 등 기자회견에서 잇따라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도 전방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너무 많이 흐른데다 사실을 밝힌다 해도 처벌할 만한 근거가 없어 자극적인 내용의 의혹을 규명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경찰은 이밖에 법인측으로부터 각종 서류를 넘겨받아 운영상 부실이 없었는지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실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 발견되면 법인이나 인화학교 관계자도 불러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류송중 기자 nice2012@seg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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