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는 이날 SBSㆍBBS라디오에 잇따라 출연, "저희가 결정하거나 요청할 사항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 원장은 대학에 몸담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운동은 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선거가 긴박하게 돌아가니 (지원) 의사 표시를 해줄 생각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안 원장은 전날 저녁 박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드리고 싶다"며 이날 중으로 구체적인 지원 방법을 고민해 재연락하기로 했다.
박 후보는 안 원장의 선거 지원 효과에 대해 "안 원장과 같은 우리 사회의 몇 안 되는 신뢰받는 인물이 나를 지지한다면 아무래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후보는 `시민단체 운동은 대기업 협찬과 양립할 수 없다'는 한나라당의 주장에 대해 "아름다운재단은 모금 전문 재단으로 시민 5만명이 기부했고 심지어 이명박 대통령도 서울시장 시절에 월급을 기부했다"며 "네거티브는 했던 곳이 상처를 입고 역풍을 맞는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급 피부클리닉 이용, 변호사 수임료 탈루 의혹 등 박 후보 측이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에 공세를 편 데 대해서는 "우리가 아니라 언론과 네티즌이 밝혀낸 것"이라며 "우리는 (네거티브를) 안 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 기반의 선거운동 방식에 대해 "우리는 정당 시스템보다는 시민의 자발성에 기초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언론보다 낫다"고 설명하면서 "주류 언론은 이 정부에 장악돼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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