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은 지난 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TV채널을 돌리다보니 종편개국 축하쇼에 인순이가 나와 노래를 부른다. 우리 사회가, 우리 모두의 노력이 유명연예인들에게 개념 연예인이 되어줄 것을 요구하는 것이 약간의 무리로 다가온다"는 한 트위터러의 글에 "인순이님 개념 없는 거죠 머"라고 되받았다.
그는 "연예인이 밥줄을 걸고 개국 축하 공연 거부는 어려울 것 같다"는 글에 대해서는 "밥줄을 거나요. 스테이크와 김치 볶음밥을 거나요" "조선 종편 가신 분 개념 없다 하는 저를 탓하소서"라고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공지영은 인순이뿐 아니라 김연아 선수에게도 비난을 가했다. "김연아가 그냥 인터뷰가 아니라 TV조선 9뉴스 프로그램을 하나하나 소개한다"라는 의견에 공지영은 "연아, 아줌마가 너 참 예뻐했는데 네가 성년이니 네 의견을 표현하는 게 맞다. 연아 근데 안녕"이라고 말했다.
또 공지영은 2일 새벽 "종편에 드라마 하시는 김수현 작가, 인터뷰한 김연아-박지성 선수, 축하멘트 해주신 박원순 시장님도 싫어할꺼냐"라는 질문에 "그 사람을 싫어하는 게 아니라 그의 그런 행동이 싫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인순이는 1일 종편 개국공동 축하쇼 무대에 올랐고, 김연아 선수는 TV조선 채널A 등에 출연해 개국 축하 인터뷰를 가졌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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