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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최고위 즉각 조의 표명… ‘한반도 안정대책위’ 구성

입력 : 2011-12-20 04:40:24 수정 : 2011-12-20 04: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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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10·4 남북선언 훼손말아야’
한명숙 등 출마 당권레이스는 뒷전
민주통합당의 당권 레이스가 19일 시작됐으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 때문에 뒷전으로 밀렸다.

민주당은 이날 김 위원장 사망에 즉각 조의를 표하고 당내에 ‘한반도 안정대책위’를 구성하는 등 긴박하게 대응했다. 이해찬 전 총리가 위원장을 맡아 김동철, 신학용, 최재성, 송민순 의원과 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 등이 참석하는 첫 회의를 20일 오전에 열기로 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영등포구 민주통합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허정호 기자
또 긴급최고위원회를 갖고 “이번 사태로 남북기본합의서와 6·15공동선언, 10·4선언의 정신과 취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지키기 위해 초당적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그러면서도 “(정부가 김 국방위원장의 사망을 뒤늦게 안 것은) 안보에 중대한 허점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해 정부의 대북 정보력 부재에 대한 파상공세를 예고했다. 북한에 조문단을 보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는 “깊은 애도를 표하며 북측 동포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조문을 하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고 김대중평화센터 최경환 대변인이 전했다. 노무현재단은 “김 위원장 급서에 조의를 표하고 유족과 북한 동포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정부에 요청해 별도의 ‘조의전문’을 보내기로 했다.

한편 한명숙 전 총리, ‘국민의 명령’ 문성근 대표, 이학영 진보통합시민사회 상임의장, 김태랑 전 의원 등은 이날 민주통합당 당권 출사표를 던졌다. 한 전 총리는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이 이기는 시대를 열겠다”며 “태어나서 이토록 간절하게 열망해 본 적도, 절실하게 갈증과 허기를 느껴본 적이 없다”고 당권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대표적 친노 인사인 문 대표는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현장 속 정당, 젊은 정당, 소통이 가능한 정당을 시민과 함께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민단체 진영을 대표하는 이 의장은 “시민사회와 함께 정치개혁, 정당혁신에 나서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의 첫 관문은 26일 열릴 예비경선(컷오프)이다. 중앙위원 762명이 1인 3표를 행사하는 방식으로 본선 진출자 9명을 추려낸다. 경선 참여를 준비해 온 박지원, 이강래, 이인영, 이종걸 의원, 정대철 고문, 김기식 내가꿈꾸는나라 공동대표, 박용진 전 진보신당 부대표도 22일까지 출마선언을 하고 경선 레이스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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