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특별작전행동소조가 통고를 통해 “역적 패당의 분별없는 도전을 짓부셔버리기 위한 우리 혁명무력의 특별행동이 곧 개시된다”며 “우리 혁명무력의 특별행동은 일단 개시되면 3∼4분, 아니 그보다 더 짧은 순간에 지금까지 있어본 적이 없는 특이한 수단과 우리 식의 방법으로 모든 쥐×× 무리들과 도발 근원들을 불이 번쩍나게 초토화해버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특별행동의 대상으로는 ‘주범인 이명박 역적패당’, ‘보수언론매체들을 포함한 쥐×× 무리들’을 지목하고 언론사로는 동아일보, KBS, MBC, YTN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군은 “국제테러집단이나 하는 언동”이라면서 “우리 군은 철저한 연합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고 북한군 도발 시에는 철저하고 강력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한미연합군은 감시정보자산을 운용해 북한군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며 “현재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사이버테러나 국지도발, 도심 테러 등의 가능성을 우려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가 기간 전산망을 마비시키는 사이버테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정부기관과 언론사에 대한 사이버 테러에서부터 이들 기관에 대한 생화학테러까지 모든 유형의 도발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북한 외무성과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최근 이 대통령이 통일정책 특강을 통해 북한의 농지개혁을 촉구하고 태양절 행사 비용 등을 언급한 사실을 거론하며 “조선반도에서 무슨 일이 터지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이명박 역도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김민서 기자
사진= 연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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