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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성폭행 사건 우발적?…경찰, 진술 상이점 주목

입력 : 2012-09-18 11:06:02 수정 : 2012-09-18 1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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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광주에서 발생한 여고생 성폭행 사건과 관련, 경찰은 자수한 용의자의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18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11시20분께 광산구 한 신축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여고생 성폭행 사건의 용의자 김모(23)씨가 전날 오후 9시35분께 수완지구대를 찾아 자수했다.

김씨는 4시간여의 경찰 조사 과정에 "사건 당일 산책을 하던 중 우연찮게 피해 여고생과 어깨가 부딪혔고, 여고생이 이에 대한 별다른 사과없이 지나가자 뒤따라가 성폭행했다"며 우발적 범행이었음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김씨가 진술한 범행동기가 사실관계에 있어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이다.

당시 피해 여고생은 '이어폰을 끼고 귀갓길에 나서던 중 범행 장소 부근에서 괴한이 흉기로 위협, 공사장 2층으로 끌고 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피해 학생의 진술과 자수한 용의자의 말이 일부 다른 점 등에 주목하고 있다. 여기에 김씨가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던 사실, 역시 주시하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김씨의 범행이 우발적이었는지 아니면 계획된 범죄였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또 "흉기를 소지하게 된 배경과 목적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김씨의 구강세포에서 DNA를 채취,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할 계획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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