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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전 처 살해범 "소지하고 있던 흉기는…"

입력 : 2012-10-18 17:14:43 수정 : 2012-10-18 17: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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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쿨의 멤버 김성수의 전 부인이 사망한 칼부림 사건은 피의자가 만취상태에서 벌인 우발적 범행으로 밝혀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8일 강모(37·여)씨 등 일행 4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제갈모(38)씨에 대해 살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17일 오전 2시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 술집에서 옆자리에서 앉아있던 강씨 일행이 종업원에게 '물수건을 달라'고 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이를 두고 제갈씨가 자신에게 반말을 한 것으로 오해하면서 양측 간에 실랑이가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제갈씨가 자신의 차량에 있던 흉기를 들고와 강씨 일행에게 휘둘렀다.

제일 먼저 이씨가 찔렸고, 이후 나머지 일행을 차례로 공격한 제갈씨는 술집 밖으로 나가던 중 뒤따라오던 강씨까지 공격한 뒤 달아났다고 경찰은 전했다.

강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일행 중 박모(28)씨는 중태에 빠졌다. 숨진 강씨는 그룹 쿨의 멤버 김성수(44)씨의 전 부인이자 배우 공형진(43)의 처제다.

또 강씨의 일행 가운데는 그룹 룰라 출신 채리나(34·여)와 프로야구 선수 등이 섞여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 조사결과 만취한 제갈씨는 상대방 중에 유명인이 있었는지 조차 인식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서 제갈씨는 "소지하고 있던 흉기는 지난 7월경 등산용으로 구입한 과도"라며 "전 부인과 재혼한 남성이 딸을 홀대해 혼내주려고 한 달 전부터 가지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앞서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해 사건 발생 16시간 만인 17일 오후 6시께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주거지 인근에서 제갈씨를 검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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