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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당무 내려놓고 부인과 휴가 떠나

입력 : 2012-12-24 09:34:26 수정 : 2012-12-24 09: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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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비대위장 논의 당무위 불참
김정숙씨 “저도 아픕니다” 트윗
18대 대선에서 패한 민주통합당 문재인 전 대선후보가 23일 며칠간 휴가를 떠나기로 했다. 24일 예정된 대표 권한대행인 문 전 후보의 비대위원장 임명권을 둘러싼 논란이 예상되는 당무위원회와 의원총회에는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후보 부인 김정숙씨(사진)는 전날 트위터에서 “남편과 저는 내일(23일) 휴가를 떠납니다. 조용한 곳에서 며칠 쉬면서 마음을 추스르고 오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김씨는 최근 근황에 대해 “수원, 인천, 구기동 여기저기서 찾아들 오시네요. 꽃다발, 회초밥, 동짓날 팥죽 덕분에 밥 안 굶고 잘 있어요. 나 자신만 추스르느라 황망한 맘으로 있던 게 미안해지네요. 웃으며 왔다가 어깨를 들썩이며 돌아가는 뒷모습에 마음을 많이 다치게 했구나. 저도 아픕니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문 전 후보 김경수 수행팀장은 “당분간 공식 일정 없이 며칠 쉬고, 휴가는 따로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대선 패배 이후 당 내분이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휴가’를 떠난다는 표현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문 전 후보는 비상대책위원장 임명을 둘러싼 친노(친노무현)와 비노 간 대립이 격화되면서 당무에 관여하기도 녹록지 않다. 대선 패배에 따른 친노 책임론도 비등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달중 기자 da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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