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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둥성 동쪽 스다오만에
고온가스 냉각 안정성 논란
중국은 2011년 일본 후쿠시마원전 사고 후 중단했던 제4세대 원전 건설을 재개했다.

지난달 산둥성 동쪽에 위치한 룽청시 스다오만에서 중국 최대 원전프로젝트인 제4세대 원전 건설이 다시 시작됐다고 중국 유력 주간지인 경제관찰보(經濟觀察報)가 5일 보도했다. 이 원전은 중국의 독자적 기술로 개발됐고 기존 원전과는 달리 고온가스를 냉각제로 사용한다. 이 매체는 스다오만 원전이 제4세대 원전을 성공적으로 상업화한 첫 번째 사례가 될 것이고 계획대로 완공되면 2017년부터 전력을 공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총 발전용량은 6600㎿ 정도로, 초기 투자규모가 30억위안(약 5123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다오만 원전 건설에 투자한 화넝(華能)그룹은 제4세대 원전이 안전할 뿐 아니라 비용 절감형으로 고안돼 향후 기술 수출도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고온가스 냉각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검증되지 않은 것이어서 안전성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이 원전 건설은 2011년 시작됐지만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하면서 정지됐다. 세계원자력협회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15기가량의 원전을 가동하고 있으며 27기를 신규 건설 중이다.

베이징=주춘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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