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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 마비 악성코드 中아닌 농협IP 경유"

입력 : 2013-03-22 22:38:55 수정 : 2013-03-22 22:3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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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국내 주요 방송·금융기관의 전산망에 악성코드를 전파한 것으로 정부가 지목한 중국 IP(인터넷 프로토콜)가 농협의 사설(내부) IP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IP에서 공격이 시작됐다”는 발표를 하루 만에 뒤집은 정부 합동대응팀이 혼란을 가중시켰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정부 합동대응팀은 해킹을 유발한 악성코드는 당초 발표와 달리 농협 직원이 사내 정책에 따라 사용한 내부 사설 IP에서 전파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22일 밝혔다. 농협 내부 직원이 중국 IP(101.106.25.105)와 동일한 숫자로 이뤄진 사설 IP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었는데 대응팀이 이를 중국 IP로 오인했다는 설명이다. 대응팀 관계자는 “농협 사설 IP가 (사내) 해킹 경유지로 악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른 5개 기업의 해킹 침투 경로에 대해선 “해외인 것은 맞지만 해당국 항의를 유발할 수 있어 말하기 곤란하다”고 밝혔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1일(현지시간) 북한의 해커 양성기관인 미림대학 출신 탈북자를 인용해 이달 초 북한 정찰총국 3국 기술정찰국 소속 사이버전 요원들이 중국 등 해외로 급파됐다고 보도했다.

RFA는 북한 사이버전 요원들이 지난 2월 각자 활동하던 해외에서 평양으로 들어갔다가 이달 초 다시 중국 등 해외로 급파됐다고 밝혔다.

엄형준 기자, 워싱턴=박희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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